미국 마취 기기 시장, 내년부터 기지개 편다

미국내 마취 시스템의 교체 수요가 감소세로 들어섰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밀레니엄 리서치 그룹(MRG)에 따르면, 최근들어 마취 시스템의 교체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과 2013년 미국 기기 및 정보 시스템 마켓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성장세로 다시 돌아설 전망이다. MRG는 "오는 2017년까지 미국 마취 시스템 시장은 LoC 모니터와 마취정보시스템(AIS)의 판매량 증가가 뚜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지: MAQUET의 마취 시스템]

마취 기기 부문은 특히 병원에서 성숙했다. 따라서 주요 매출이 교체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시장은 GE헬스케어와 Drager 메디컬이 마켓 리더이다. 이들 회사의 제품들은 특히 최근 수년간 기존 기기들이 단종되고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기존 제품에 대한 서비스 및 유지보수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병원에서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취 기기 부문의 시장이 성숙한 것에 비해서 AIS 및 LoC 모니터 시장은 미미하다. 그러나 마취기기의 시장 증가는 AIS 및 LoC 시장의 확대를 유도한다. AIS의 판매는 의료IT 시스템의 인센티브 시스템에 의해서 촉진되고 있으며, Picis나 외과정보시스템(SIS) 등의 개발과 같은 혁신적인 업계의 경쟁은 마취 기기 시장을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LoC 모니터는 병원에서의 마취 관리 방법에 대한 요구의 증가와 함께 급속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의료 전문 리서치기업 Industry Experts는 "마취기기의 발전은 독립형의 네트워크화되지 않은 시스템에서 마취 모니터링 시스템과 마취 정보 시스템(AIMS)을 형성하는 네트워크화 마취 워크스테이션으로의 전환도 포함된다."고 분석한다. 지난 10년간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마취 기기를 출시해 왔다. 이로써 고성능 인공호흡기, 증설된 새로운 인공호흡 모드, 그래픽 영상, 환자의 상태를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루프 기능 등이 있고, 인공호흡기의 대부분은 전자화되어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병원 등 구매자들은 최신 인공호흡 기능을 몇 가지나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옵션으로써 동기성 간헐적 강제환기(SIMV), 압력보조환기(PSV), 호흡량 보장 압력조절환기(PCV-VG: Pressure Controlled Ventilation-Volume Guaranteed) 등이 있으며, 기능을 신형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우선순위를 매겨 순차적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MRG의 미셸 찬(Michelle Chan) 애널리스트는 마취기기 부문의 시장 성숙이 업계의 경쟁에서 촉발했다고 언급했다. "GE헬스케어, Covidien, Drager 메디컬과 같은 대규모 경쟁자들로 인해 이 시장은 새로운 커다란 통합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그는 언급했다. Covidien의 경우에는 뇌 모니터링 분야 선두기업인 애스팩트 메디컬 시스템(Aspect Medical System)을 인수(2009년)한 이후로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한편 Industry Experts는 최근 발표한 마취기기 세계시장 보고서에서 2013년 세계 마취기기 시장이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2014년에는 8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0-2020년 세계 마취기기 시장은 연간 7.5%씩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12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아이씨엔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